​[세월호 5주기] 유승민 "통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15 14: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세월호와 천안함, 비극을 정치적 이용 벗어나 공동체 통합해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우리는 이제 통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권부터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년이 지났지만 그 날의 아픔은 그대로다. 고인들의 영혼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삼가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적었다.

유 전 대표는 "10년전 3월 26일의 천안함, 5년전 4월 16일의 세월호. 둘 다 깊은 슬픔과 아픔을 남겼다"며 "단원고 학생들이 내 자식 같아서 슬펐고, 천안함 수병들이 내 아들 같아 슬펐다"고 했다.

"세월호가 인양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는 천안함 생존 수병의 말을 인용한 유 전 대표는 "세월호와 천안함. 정작 당사자들은 이렇게 말하는데 왜 우리 사회와 정치권은 서로 갈라져서 분열과 반목과 상호 비난을 멈추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

유 전 대표는 "두 비극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우리 사회가 둘로 갈라져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어왔다는 사실이다"며 "어떤 죽음이 더 슬프고 덜 슬플 수 있겠나, 서로를 보듬어 주어도 헤어나기 어려운 참담한 비극 앞에서 왜 서로를 폄훼하고 반목해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정치권부터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오롯이 하나가 되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면 안되느냐"며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치권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