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껴둔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구도심과 신도시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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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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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얼투데이 제공]

올해 상반기 전국 각지의 구도심과 신도시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도심과 신도시는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수요자들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쾌적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 가성비를 따진다면 신도시를, 갖춰진 정주여건과 네임밸류를 중시한다면 구도심을 택하는 편이 낫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우선 신도시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새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입니다. 계획도시로 조성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아파트뿐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 공원,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는 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입주 후에도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신도시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입니다. 지난 2013년 첫 입주 후 어느덧 입주 6년차를 맞은 위례신도시는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성남 등 세 개 행정도시가 겹쳐 있지요.

지난 1월 북위례에서 처음으로 분양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지난 3월 북위례에 풀린 두 번째 단지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 130대 1을 기록했고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순위 청약에 7만2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위례신도시 분양은 이번달부터 재개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이달 송파구 장지동 A1-6블록에 들어설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4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호반건설이 송파구 A1-2블록과 A1-4블록에 각각 짓는 ‘위례호반베르디움3차(689가구)’와 ‘위례호반베르디움5차(700가구)’도 5~6월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위례신도시에 이어 신도시에 분양되는 신규 단지로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들어설 ‘사송 더샵 데시앙’ 등이 있습니다.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시공은 금성백조가 맡았습니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도보권에 있고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노선 직결 사업이 계획돼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강남과 강동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단지 근처에는 넥스트 콤플렉스, 중심상업지구, 관공서 등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초∙중∙고교가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약 4600가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5월 중 1차 물량인 ‘사송 더샵 데시앙’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1712가구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신설되는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에 있어 부산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 금정산, 근린공원 산책로, 다방천 등이 있습니다.

구도심 분양 물량을 살펴볼까요? 구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이미 구축된 생활·문화인프라가 풍부한 편입니다. 입지가 검증돼 있어 가치 실현도 곧장 가능하지요.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 내 들어서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습니다.

이 같은 장점에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정주 경향이 더해져 구도심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인데요.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구 구도심에 들어설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은 지난해 1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346.51대 1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대전 구도심에 분양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32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청량리 분양 대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3일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 서울지역 1순위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 최고 104.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청량리 구도심의 분양 예정 물량은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1425가구 규모로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한양이 15일 분양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등이 있습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사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요. 약 1만 4376건의 신청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원 구도심에는 한일건설이 시공하는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 등이 들어섭니다. 단지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 구 호텔캐슬 자리에 들어서며 이번달 분양을 시작합니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가구,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복선전철 아주대삼거리역(예정), 신분당선 환승역(예정), 수원발 KTX직결사업(예정) 등이 예정돼 있고, 팔달초,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등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지어지며,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84㎡, 23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입니다. 단남초∙금상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같은 달 두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좌천범일통합3지구(가칭)'를 분양합니다. 단지는 아파트 2040가구와 오피스텔 345실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범일동 일대는 북항 재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교통 편의성과 네임밸류를 따지는 수요자라면 구도심 아파트를, 가성비와 깨끗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라면 신도시 아파트를 선택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면서 "구도심은 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가 비싼 편이어서, 각종 대출규제가 얽혀 있는 지금은 신도시 청약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리얼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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