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KT vs SKT, 이젠 뉴미디어 광고 시장서 '격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창범 기자
입력 2019-04-11 09: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KT, 디지털 광고전문 3위 인크로스 인수…ICT기술 접목, 커머스와 시너지

  • KT, 1위 기업 나스미디더 10년전 이미 인수…홀로그램 등 신기술 도입 중

[SK텔레콤-KT 로고.]


SK텔레콤과 KT가 5G(세대) 이동통신 시대 뉴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격돌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위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를 인수한 SK텔레콤이 1위 사업자 나스미디어를 자회사로 둔 KT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인크로스의 지분 34.6%를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535억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인크로스를 인수하게 됐다”며 “자사의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시켜 미디어‧커머스 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 시대 초고화질 동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디지털 광고에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KT는 이미 지난 2008년 나스미디어를 인수, 뉴미디어 광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홀로그램 광고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2016년 매출 699억원에서 2017년 1203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했지만, 2018년 1066억원으로 주춤한 상태다. 디지털 광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이 인수한 인크로스는 2016년 매출 314억에서 2017년 367억, 2018년 357억원을 기록했다. 나스미디어 매출에 3분의 1 수준이지만, SK텔레콤의 다양한 ICT 기술과 접목할 경우 급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시대에 맞춰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시장도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게 것 될 것으로 본다”며 “디지털 광고 대행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통사들은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스미디어와 인크로스 기업은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광고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광고, 인터넷TV(IPTV) 광고, 디지털 옥외광고 등을 주선해주고 광고 효과에 따라 판매 대행 수수료를 받는 기업이다. 디지털 광고 전문 2위 기업은 매조미디어로, CJ ENM이 2012년 인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