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로이킴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성실히 조사받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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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4-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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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0일 오후 소환조사…정준영 단톡방에 음란사진 올린 혐의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하얀색 카니발을 타고 들어왔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로이킴은 포토라인에서 서서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음란물은 직접 촬영한 것인가’, ‘대화방에서 은어로 마약 지칭한 것 맞는가’, ‘마약 검사받을 의향 있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한 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일 입건됐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정준영 단톡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로이킴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대에 재학 중으로, 전날 뉴욕에서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오전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애초 같은 날 오후에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출발 장소와 비행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정준영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경찰은 정준영 등이 몰카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에, 참여 인원은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구속돼 검찰에 사건이 넘어갔다.

또 다른 단톡방 멤버인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아일랜드 최종훈(29),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도 음란물을 올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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