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난 쑥스러워도 돼…문재인 대통령, 딸·사위 의혹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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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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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글 통해 노영민 발언 겨냥…진상 규명 촉구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해외 이주 의혹과 관련해 “나는 쑥스러워도 되니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이주, 사위 취업특혜 의혹 등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혀 달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 사실을) 무려 66일 동안 숨기고 감춰놓고 언젠가 밝혀지면 쑥스러워 질 거라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곽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 딸 이주 이유가) 밝혀지고 나면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쑥스러울 것”이라고 답한 것에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노 실장은 (대통령 딸 가족이) 해외이주를 갔는지 안 갔는지 말도 못하고, ‘현재는 모르겠다’고 하는데 국민들께 말장난할 사안이냐”면서 “해외이주를 왜 택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많든 적든 경호예산은 국민세금인 만큼 지출내역에 대해 청와대가 판단하고 답할 게 아니고, 국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의무사항”고도 했다.

또한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태국 투자자와 합작사에 취직했다는 의혹에 대해 “노영민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에서 ‘이스타항공 측은 해외 투자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 봐도 (이스타항공의 투자 사실은) 확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태국 매체의 보도의 인용, “태국 민간항공청은 태국 투자자와 이스타항공간 합작사인 ‘타이 이스타항공(Thai Eastra Jet)’의 항공 운항 면허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위해 회사 측에 문의했지만, 이스타 측에서는 ‘자료제출 의무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투자한 돈이 없다면서 숨기고 감출 일이 아니라 파트너 기업에 취업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면 된다”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9일 인도 국빈 방문 시기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답변한 부분의 사실 관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비서실장은 관련 질문에 ‘예,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문 대통령의 문제의 발언 다음날인 2018년 7월 10일 문 씨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고, 7월 11일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해외이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교육당국 자료에 따르면 다혜씨의 이주 시점은 6월 중순이라고 하는데, 비서실장의 답변이 사실이라면 다혜씨는 국내에 있으면서 외손자는 해외 국제학교 입학 등 교육문제로 해외이주 한다고 허위 신고한 것”이라고 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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