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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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19-04-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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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8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LG화학 배터리 탑재 전기차 중국 형식승인 통과

[사진=LG화학 제공]

[데일리동방]LG화학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신학철 부회장 체제에서 날개를 달았다.

신 부회장이 이끄는 LG화학은 9일 15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그린본드는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발행 및 유통되는 국제채권으로, 발행대금 용도가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LG화학은 이번 그린본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CEO로 영입 당시부터 배터리 및 신소재 사업부문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월엔 중국 배터리 공장에 1조2000억 증설 투자, 최근엔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8일에는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에서 보조금 지급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통과해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날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제318차 형식승인을 통과한 자동차 목록에서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둥펑르노자동차 전기차 4종과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충칭진칸 전기차 1종이 포함된 것. 이번 형식승인을 넘어 최종단계인 '화이트리스트'에 오르면 보조금을 토대로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중국 승인에 이어 그린본드 발행 성공으로 신 부회장은 LG화학을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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