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편의점도 ‘공기청정기’ 판매전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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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4-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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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1분기 판매량 전년대비↑...CU, 옴니쇼핑으로 특가 판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때를 놓칠세라 대형마트, 백화점, 가전양판점뿐만 아니라 편의점까지 판매 전쟁에 돌입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기능이 추가된 에어컨 제품의 매출 비중이 올 들어 70%까지 증가했다. 2년 전 22%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군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공기청정기는 전체매출의 11%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매출 비중이 22.6%로 2배 이상 커졌다.

가전양판전문점 전자랜드 또한 2019년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청소기는 31%, 의류관리기는 179% 성장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분기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았던 것이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가전은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폭증하는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가전 수요에 부응해 편의점까지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BG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오는 14일까지 CU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미세먼지 대응 상품들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최근 업태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오프라인 소매채널인 편의점도 모바일을 통한 O2O(Online to Offline) 판매채널을 구축하고 있는데,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 오프라인 점포에서 물건을 찾는 옴니 쇼핑을 구현한 것이다. 

CU가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미세먼지 대응 상품 3종으로 ‘마모스 미니 공기청정기’, ‘엠써큘레이터 마스크 세트’, ‘비카 에어크린 창문 필터’ 등을 각각 500개 한정으로 내놨다. 

정상가보다 최대 55% 할인된 초저가로 선보이며 BC카드로 결제 시 추가 5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마모스 미니 공기청정기(8만9000원)’의 경우, 할인가 3만9900원에서 BC카드 추가 할인까지 받을 경우 정상가의 20% 수준인 1만9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포켓CU에서 예약구매 형태로 판매되며 원하는 상품과 이를 수령할 CU(씨유) 점포를 선택, 결제하면 구매교환권이 바로 발급된다. 이후 이달 21~27일 지정한 점포에 방문해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그동안 오프라인에 국한된 편의점 상권을 모바일, 온라인 쪽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이번 미세먼지 관련 제품 3종을 시작으로 시즌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가 판매를 시작한 미세먼지 제품 3종 [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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