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효주, LPGA 시즌 첫 메이저 우승 발판…나란히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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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4-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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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김효주,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3언더파 선두 그룹

  • 박성현·이정은6, 1타 줄여 선두와 3타차 우승 경쟁 돌입


고진영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의 티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과 김효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쳤다. 둘은 렉시 톰슨(미국),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앨리 맥도널드(미국‧4언더파 68타)와는 1타 차다.

고진영은 안정적인 샷으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타를 줄였고, 김효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조금 더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서도 큰 걸음을 뗐다.

이날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두 번씩만 놓치는 빼어난 샷을 선보였다. 퍼트 수가 31개로 샷감에 비해 조금 아쉬웠다. 고진영은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1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아쉬워 하는 김효주.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김효주도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후반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날카로운 샷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6월 US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연장전 끝에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희영과 이미향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와 2타 차 추격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신인왕 후보 이정은6을 비롯해 김인경, 박희영도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들 역시 선두와 3타 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우승 경쟁 사정권에 들었다.

지은희, 신재은, 최운정이 나란히 이븐파 공동 29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인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1박 2일’ 8개 홀 연장 혈투 끝에 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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