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지구 3블록에 신혼희망타운 들어선다...10블록 매각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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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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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 4단지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당초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었던 고덕강일택지지구 1·3·5·10블록 가운데 3블록이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우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1·5블록 외에 민간에 매각될 예정인 10블록이 언제쯤 사업자를 찾아나설지 주목된다.

4일 서울시 관계자는 "10블록은 계획 변동이 없고, 3블록의 경우 신혼희망타운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측 신청서가 국토교통부에 접수됐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SH는 고덕강일지구 내 1블록(4만8434㎡·793가구), 3블록(5만1845㎡·870가구), 5블록(4만8230㎡·809가구), 10블록(3만5321㎡·593가구) 등 총 18만3830㎡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었다가 1·5블록을 우선 민간에 매각하고 나머지 1곳은 정부의 주거 복지 상품인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3블록의 개발계획이 신혼희망타운으로 정해지면서, 민간매각이 예정된 10블록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블록에 응모신청을 한 한화건설 관계자는 "10블록 사업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3블록은 자연환경이 우수한 편이지만, 10블록은 고덕지구와의 연결성이 높아 인프라나 교통 측면에서 3블록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계는 지난 2월 SH가 고덕강일지구 1·5블록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상설계를 공모했을 때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고덕강일지구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택지지구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수익성이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허가 실적 감소, 정비사업 수주 물량 축소, 미분양 위험 등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도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4일 열린 설계공모 설명회에는 1블록에 13개 업체(반도건설·아이에스동서·대상산업·한신공영·롯데건설·호반산업·제일건설·대림산업·동원개발·신영·중흥에스클래스주식회사·주식회사 한양·라인건설), 2블록에 7개 업체(동진건설산업·대우건설·한화건설·현대건설·호반건설·금호산업·지에스건설)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쟁률이 치열해 응모신청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빠진 업체도 2곳 있었다. 설명회에 불참한 시티글로벌 관계자는 "당초 1블록에 응모신청을 했지만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 연말 양원지구 분양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면서 "추후 10블록 공모가 올라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덕강일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1지구 1∼2블록, 2지구 3∼8블록, 3지구 9∼14블록 총 1만1560가구 규모다. 임대 5255가구, 공공분양 314가구, 민간공급 2103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한편 1블록과 5블록은 다음달 29일 응모 작품을 접수, 6월 14일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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