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중무역협상 긍정적 시그널에 상하이지수 31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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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3-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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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3.77%↑ 창업판 4.10%↑

[사진=신화통신]

29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자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81포인트(3.20%) 상승한 309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60.36포인트(3.77%) 오른 9906.8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66.73포인트(4.10%) 상승한 1693.5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867억, 449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5.83%), 주류(5.25%), 의료기기(4.44%), 부동산(3.85%), 전자IT(3.74%), 조선(3.59%), 석탄(3.51%), 가전(3.31%), 환경보호(3.30%), 호텔관광(2.74%), 시멘트(2.73%), 바이오제약(2.72%), 철강(2.67%), 교통운수(2.56%), 전력(2.34%), 가구(2.14%), 석유(1.66%) 등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미·중 무역협상이 베이징에서 재개한 가운데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점차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비롯해 중국 IT 시장의 개방을 요구해왔지만 중국은 국가 안보 이유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자국 업체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를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미·중 양국간 존재하는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다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전날 금융시장 개방 의사를 보이자 금융주가 급등세를 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2019 보아오 아시아포럼에서 중국은 서비스업 가운데 금융업 개방을 확대해 외자 은행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외국계 증권사와 보험중개회사의 업무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류나 식품, 가구 등 소비재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구이저우마오타이주는 전 거래일보다 5.8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33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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