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여영국 “진보정치 1번지 창원, 경제부흥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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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남)=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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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책임론, 대결구도 부추기는 '주먹질' 피하고 지역경제 회복 위해 머리 맞대야

“창원은 대한민국 민주노동운동의 발상지다. 그런 바탕 위에 ‘진보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이번 선거는 그 자부심을 회복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 창원 경제부터 서민 삶을 그대로 다 부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은 1974년 국가산업단지가 생겨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왔던 심장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크게 식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후보는 정권 책임론과 대결구도를 부추기는 ‘주먹질’보다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 어영국 정의당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최의종 인턴기자, chldmlwhd731@ajunews.com]


여 후보는 “경제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우선 두산중공업 탈원전 정책은 ‘세계적 흐름’이기 때문에, 되돌리자는 것보다는 대체산업으로 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탈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고용유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국회의원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처음이지만,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의원을 재선하면서 지역 표밭을 굳건히 다져왔다.

여 후보는 “민심에는 ‘여영국이 한다면 하더라’ 이런 믿음 같은 게 있다. 무상급식 지원이 중단됐을 때도 이에 저항해 원상회복을 지켜냈고, 도시가스 요금 3년째 인하를 이끌었다”며 “민심은 단순히 표를 받기 위해 급하게 공약을 걸고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 여 후보는 “창원 민생을 챙길 적임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중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도 한국당 부활을 막아야 한다는 대의에 따라 진보개혁 세력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확대 △방위산업 지역투자 확대재편(연 2조원)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대 △청년 공공임대주택 확대 △서울∼창원 KTX 증편 △임신·돌봄·출산휴가 확대 △방위산업 노동기본권 보장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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