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슈퍼주총데이 D-1...화두는 '사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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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3-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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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엔씨(NC), 펄어비스, NHN,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 10여곳 29일 주총 몰려

  • 넷마블, 주식예탁증서(DR) 근거 신설...해외자본 유치로 넥슨 인수 실탄 마련 관측

  • 펄어비스, 교육사업 항목 추가...NHN·위메이드, 엔터 사명서 떼고 신사업 전략 포부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 10여곳이 오는 29일 슈퍼주총데이를 치른다. 이번 슈퍼주총데이에선 자금 확보, 신규 사업 등 각 게임사의 '사세 확장'이 공통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빅3 넷마블은 이날 해외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 정관을 신설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흔히 기업이 DR발행을 하는 이유는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매각가가 최대 15조원에 달하는 넥슨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이번 주총에서 배당 결산을 실시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배당금 6050원의 배당 결산을 실시한다. 규모는 1246억원에 달한다. 사외이사로 백상훈 BnH 세무법인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펄어비스는 창업주 김대일 의장과 정경인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특히 교육 서비스업 및 학원 운영업과 자회사 등에 대한 경영상담업과 사무지원업 두개 항목을 추가한다. 펄어비스 측은 "게임개발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시설 운영이 필요해질 수 있어 미리 정관에 목적사항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370여명의 직원 가운데 약 80%가 개발인력이다. 대표작 '검은사막' 매출 의존도가 큰 펄어비스는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목적으로 아일랜드 게임사 CCP를 인수했다.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엔씨소프트가 2013년부터 운영하는 사내 인재양성 대학교 '엔씨유니버시티'와 같은 인재양성센터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사업 영역 확대를 중점으로 엔터테인먼트를 떼어내고 각각 'NHN', '위메이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1위 포털기업 네이버에서 분할하기 직전 가지고 있던 'NHN'을 다시 가져온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기술기업으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 사명변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페이코', 음원서비스 '벅스뮤직',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등 IT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되기보다는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 기업 위메이드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한빛소프트, 룽투코리아 등 게임사들도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주요 게임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이번주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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