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의원 “조동호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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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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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 재산공개촉구 기자회견이 있은 후, 후보자가 고지 거부한 장남의 재산을 공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새롭게 증여세 탈루 의혹을 26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된 장남의 재산이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이라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나,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질의에는 직계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해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뒤늦게 공개한 장남의 재산은 약 8500여만원으로 현재 미 콜로라도 볼더 카운티(Boulder County) 소재 공동주택 임차보증금(1861달러, 약 211만원), 예금(2만1610달러 약 2450만원), 현금(1만9500 달러, 약 2211만원)과 차량(2012년식 포르쉐) 1대(약 3600만원) 등이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후보자 장남의 공개된 재산은 8500만원으로 500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것이 윤 의원 측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2014년부터 현재 후보자 및 배우자가 장남에게 23번에 걸쳐서 해외 송금을 했는데 일반적인 자녀 학자금 송금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상당수 발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후보자 및 배우자의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송금내역을 보면 장·차남이 2014년부터 13학기 정도 학교를 다녔는데(장남 9학기, 차남 4학기) 통상 한 학기에 1번 정도 송금하는 것을 감안해도 23번의 송금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4년 11회, 2016년 5회, 2017년 7회로 특정 시기에 해외송금이 몰려있음을 파악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에야 장남 재산을 공개한 의도가 불순하고, 오히려 해외송금내역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혹만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며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장남 재산 증식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서하기 위해서라도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해외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해야 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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