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장서 사용하는 물의 양은?···하루 평균 '16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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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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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센터'서 7가지로 분류해 정화

  • 빗물도 모아서 초순수로 만들어 재활용

삼성전자 사업장의 수자원 운영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23일 삼성전자는 자체 인터넷 뉴스룸을 통해 경기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하루 평균 16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2ℓ들이 생수병 8000만개 분량의 물을 하루 만에 쓰는 셈이다.

물은 반도체 공장 가동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다. 특히 깨끗한 물은 필수다.

초미세 공정인 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만큼 어떤 불순물도 용납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순수한 물(H2O) 외에 무기질이나 미네랄 등 이온 성분도 없는 1등급 물인 '초순수'만 허용된다.

기흥·화성 사업장의 '그린센터'에서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 물을 내부 기준에 따라 7가지로 분류해 단계마다 정화한다.

사업장 바닥에 떨어진 빗물도 모아서 정화해 초순수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폐수처리장을 거쳐 밖으로 흘려보낸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장 인근 오산천과 원천천은 갈수기에 물이 부족해 자정 기능이 떨어진다"면서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 물을 정화해 방류하기 때문에 유량이 많아져 하천 생태계가 살아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수원, 구미, 광주 사업장에서도 첨단 폐수처리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사업장에서는 하루 2000t의 물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고, 구미·광주 사업장에서도 하루 400t가량의 물을 법정 오염도 기준보다 훨씬 깨끗하게 정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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