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하루 1분 경제 상식 - '기저효과(Base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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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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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 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휘발유 가격이 현재 리터당 1500원이라고 놓고 1년 전에는 1000원, 2년 전에는 2000원 3년 전에는 1550원이라고 가정해봅니다.

1년 전을 놓고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이 50%나 급등한 것이지만 2년 전을 기준으로 하면 50%나 가격이 내려간 것이 됩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큰 변동이 없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제 지표인 경제성장률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불황을 맞았고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7%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을 기준시점으로 한 2010년 경제성장률은 6.5%로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보통 2~3%를 오가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정통으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이처럼 기저효과 때문에 지표에 나온 수치를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하는 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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