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여름 비빔면 ‘SNS 레시피’ 담보···‘팔도’ 따라잡을까

이서우 기자입력 : 2019-03-21 09:07
면 신제품 3종으로 여름시장 공략···‘팔도’ 비빔면 추격 냉라면·미역듬뿍 초장비빔면, 온라인 인기 조리법에서 착안

농심 2019 하절기 신제품 3종[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여름철 라면시장을 겨냥한 면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전통적 강자인 팔도 비빔면과 ‘진짜쫄면’으로 급부상한 오뚜기 등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다.

농심은 ‘도토리쫄쫄면’과 ‘냉라면’, ‘미역듬뿍 초장비빔면’ 등 신제품 3종을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토리쫄쫄면은 여름 인기메뉴인 쫄면의 맛을 구현하하면서 면발에 차별화 했다. 도토리를 함유한 면은 탱탱하면서 고소하다. 과일과 매실로 만든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양배추, 청경채, 당근 등의 건더기로 분식집 쫄면 맛을 담았다.

특히 도토리쫄쫄면은 1993년 도토리비빔면으로 처음 출시해 2004년까지 판매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해피라면’에 이어 농심이 올해 선보이는 두 번째 뉴트로(새로운 복고) 제품이다.

또 다른 신제품 2종은 온라인상에서 이미 화제를 모은 조리법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검증된 맛을 선보여 신제품 실패 가능성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냉라면은 지난해 SNS를 강타했던 라면을 차갑게 먹는 조리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제품은 매콤새콤한 냉육수로 더위를 시원하게 달랠 수 있다. 간장, 식초, 설탕 등으로 육수를 내고 양파·무·채심 등 채소를 넣어 아삭한 식감도 살렸다.

냉라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인 만큼, 인터넷 동영상 플레이어 디자인을 패키지에 삽입했다. 재생 아이콘과 함께 보이는 냉라면 이미지는 SNS 인기 요리를 그대로 꺼내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한 제품이다. 특히 소스와 면 중심이던 비빔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건더기’에 중점을 뒀다.

미역 초고추장무침은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 입맛을 돋우면서 영양도 보충해줄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미역은 전남 고흥산을 사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역은 2월부터 4월까지가 수확시기인 만큼 올해 수확한 싱싱한 미역을 사용했다”며 “면에도 미역 분말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쫄깃함을 더했다. 미역에 함유된 천연 점성물질인 ‘알긴산’이 면을 더욱 탱탱하고 쫄깃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시장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여름 라면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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