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선거제 개혁 놓고 나경원과 신경전…한국당 집단 퇴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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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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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연설 중 나 원내대표 향해 “사실이냐” 공격…민주당 ‘듣고 나가라’ 지적키도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연설에 나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난하자 항의의 뜻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 의석들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놓고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를 겨냥한 윤 원내대표 대표연설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위 제1야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얘기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묻겠다. 정말 이 말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한 윤 원내대표 공격적인 발언에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윤 원내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공정한 선거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반대한다고 하신 것이 정말 사실이냐”고 재차 따졌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그만하라’,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 일제히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아니 듣고 나가세요. 싫은 얘기도 들어야 한다면서요”, “듣고 나가세요. 자리에 앉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집단 퇴장 사태는 지난 12일 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도 있었다. 당시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을 퇴장한 바 있다.

이날 한국당 의원 집단 퇴장 이후에도 윤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에서 한국당을 향한 지적을 이어나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직접 합의해 놓고도 정반대인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더이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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