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플스 없이 게임하는 시대 열렸다”...구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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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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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GDC서 ‘스타디아’ 공개...인터넷만 되면 태블릿, 모바일 등으로 실시간 게임

  • -올해 하반기 중 정식 출시...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도 진출 스트리밍 게임에 군

구글이 콘솔이 없어도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필 해리슨 부사장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콘솔에 타이틀을 넣고 게임을 구동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해 즉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의 서비스와 동일하다. 초당 60프레임의 4K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초기 서비스는 구글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인 크롬을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자체 제작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와 노트북 ‘크롬북’ 등에서 먼저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활용해 TV로 화면 전환을 할 수도 있다.
 

구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컨트롤러[사진=구글]

해리슨 부사장은 “차세대 게임은 박스에 갇혀 있지 않을 것”이라며 “새 게임 플랫폼은 링크에 접속한다. 이는 음악과 영화산업에서 이뤄진 혁신으로, 게임산업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이날 ‘어새신즈 크리드 오디세이’, ‘둠 이터널’ 등의 데모게임을 시연했다.

스타디아의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될 전망이다. 주요 외신 등은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게임 서비스를 배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음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게임 산업에도 이같은 성공신화가 적용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글로벌 IT 기업은 구글과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고품질 블록버스터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nt xCloud)’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내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최근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마존 또한 최근 클라우드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시장이 2024년에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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