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1년 앞두고 공천룰 공론화 추진…기획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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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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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공약 실현 차원…내달 중순께 공식 발표 예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 후보 공천룰을 논의하기 위한 ‘공천제도기획단’(가칭)을 가동한다.

민주당은 이 기획단을 통해 권리당원 권한, 후보 경선 방식 등 구체적 공천룰을 당 내에서 충분히 공론화한 이후 이르면 총선 1년 전인 다음 달 중순까지 큰 틀을 확정짓고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1월 24일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공정한 공천 시스템과 공천 기준을 4월까지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선제적인 공천룰 정비는 지난해 8·25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투명한 공천 관리를 통해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자 제시한 핵심 공약이다.

민주당이 이렇게 일찌감치 예측 가능한 공천룰을 정하는 것도, 지도부가 그 내용을 확정하기 전 당내 공론화를 시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총선에 임박해서야 밀실에서 공천룰을 조정하면서 당내 분란을 야기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이전처럼 주먹구구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현대화추진특별위원회가 조만간 당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당원 투표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이 시스템을 통해 공천룰에 대한 당원 의견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공천룰과 비교해 획기적 변화를 시도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천룰에 무리하게 손을 댈 경우 이 대표와 지도부가 강조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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