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할 것"…"노 브렉시트 가능성도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0 06: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영국이 정식으로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내에서 공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뒤 다시 한번 의회에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여부를 묻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제3 승인투표 개최를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동일 회기 내에 실질적으로 같은 사안을 하원 투표에 상정할 수 없도록 한 의회 규약을 근거로 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3차 승인투표가 무산된 가운데, 메이 총리 주재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도 브렉시트와 관련한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BBC는 메이 총리가 일단 6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지를 넣어 EU에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원의원 과반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원할 경우 하원의장이 이를 막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하원의장 성명에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 딜' 브렉시트보다는 (브렉시트를 하지 못하는) '노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