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선거제 개혁안' 추인…"5‧18 역사왜곡 처벌법 함께 처리해야"

민주평화당은 19일 여야 4당 정개특위 간사 및 위원이 합의한 준연동형 선거제 개혁안을 추인했다.

이날 평화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의총에서 정족수 미달로 의결하지 못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 합의안을 다시 논의했다. 2시간 갸량 논의 결과 합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구 축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선거제 개혁 없이 정치개혁을 생각할 수 없는 대의명분에 방점을 찍기 위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비공개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그간 평화당 내부에선 호남지역 의석축소 우려로 패스트트랙 추진에 부정적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 추인으로 패스트트랙의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다.

장 원내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5~7석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면서도 “비례대표도 권역별로 할당하면 8~9석이 늘어 전체적으로 호남을 대변하는 정치역량이 축소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화당은 이번 패스트트랙에서 ‘5‧18 역사왜곡 처벌법’을 함께 올리지 않으면 공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