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한국은, SKT 7만원대 ‘탈락 vs 미국은, 버라이즌 13만원대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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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3-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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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추정 한국 요금은 ‘절반’ 수준, 데이터도 오히려 2배 ‘높아’

  • 변수는 소비자단체… 저가 구간요금제 촉구, 누구나 이용토록

SK텔레콤이 정부에 신청한 5G 요금제는 월 7만원 대에 기본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높은 요금제를 신청했다며 반려했다.

반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최고 13만원대 요금제로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 요금제도 10만원대로 SK텔레콤보다 비싼 수준이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4월 11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5G 요금제'도 함께 공개했다.

업계가 제공한 버라이즌 5G 요금제를 보면, 최저 가격이 한화로 10만6000원이다. 85달러, 95달러, 105달러의 요금제로 구분되며, 가장 비싼 요금은 환율과 부가세 고려시 13만1000원이다. 여기에 데이터는 75GB가 기본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정부에 반려당한 SK텔레콤 5G 요금제는 버라이즌 5G 요금제 대비 가격은 절반, 데이터는 오히려 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추정 SK텔레콤 5G 요금제는 월 7만원 중반 가격대에 기본 데이터 150GB를 제공한다. 이후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무제한 요금제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SK텔레콤의 ‘5G 요금제’를 반려하면서 공개적으로 “대용량·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있어 대다수 중·소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버라이즌 5G 요금제 공개로, 향후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미국도 대용량 중심으로 5G 요금제를 설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의 ‘5G 요금인하’ 요구가 계속 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5G 역시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최저 2만원대 요금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즉 알려져 있는 7만원대 요금제를 철회하고 저가 구간 요금제를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 철회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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