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 순방] "한류·할랄 지향점 맞닿아"…文대통령, 본격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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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최신형 기자
입력 2019-03-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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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축사

  • 13일 마히티르 총리 접견·14일 비즈니스 포럼 참석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브루나이 순방을 마치고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세일즈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제14위 교역국(아세안 내 제4위 교역국)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참여한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어 13일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공동 대응을 논의한 뒤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개최한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는 한류와 할랄의 지향점이 맞닿아 있다"며 "금번 전시회가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할랄 전시회에는 23개사(식품 8·헬스&뷰티 11·한류콘텐츠 2·홈쇼핑 2) 150여종의 소비재 및 한류 콘텐츠를 전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브루나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조 달러 규모인 세계 할랄시장은 오는 2022년에 3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할랄의 시너지효과에 따라 한·말레이시아 간 글로벌 할랄 시장 공동 진출은 물론, 한류타운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12일(현지시간) 브루나이를 떠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했다. [사진=최신형 기자]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이란 주제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포럼에는 대기업 13개사, 중견기업 14개사, 중소기업 43개사, 기관·단체 13개 등 우리 측 기업인 250명과 말레이시아 측 200여명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5대 그룹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이 포함됐다. 대기업 참석자는 장인화 포스코 대표, 김태형 GS글로벌 대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손태승 우리은행 회장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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