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호실적…올들어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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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3-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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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수출액 1087억 달러 기록

  • 수출중소기업 수 전년보다 2000개 가량 증가

  • 올들어 중소기업 수출액 감소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발표’ 자료를 13일 발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중소기업 수도 전년보다 2000개 가량 늘었다. 다만, 올들어 중소기업 수출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108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 수출기업수는 9만4285개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확정치는 지난 1월 발표한 잠정치인 수출액 1146억 달러, 수출기업수 9만4589개사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두 수치의 차이는 선적취소 등 통관실적 변동과 지난해 300여개 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변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수출 중견기업은 291개 늘어난 2093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이동한 업체는 364개사,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변동한 업체는 7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훈 중기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300여개 수출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 자체가 우리 수출기업의 성장사다리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평판DP제조용장비 등이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올들어 총 수출액과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관세청 통관자료(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 총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461.5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수출액은 1.9% 증가한 8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역시 총 수출액은 395.6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1%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수출액은 3.8% 줄어든 74.53억 달러로 파악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통상 추석이후 (중소기업)수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총 수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외 환경에 대한 영향을 받는 품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대기업이 감소세라고해서 중소기업이 무조건 감소세로 돌아서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하락세인 것은 맞지만, 향후 수출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관련 부처와 협의해 4월달 수출지원 종합대책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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