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조연기 대표 “레드오션 MRO… 일하는 방식 바꿔 미래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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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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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관리 부문서 25년 근무… "우리 경쟁상대는 몽골·동남아의 MRO업체들"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 대표이사.[사진=한국항공서비스 제공]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대표이사는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항공정비(MRO) 사업을 미래의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전의 방식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에게 기존의 방식을 모두 잊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KAEMS의 출범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5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며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을 구상한 끝에 항공정비(MRO)사업을 추진했다. 마침 국토부에서 MRO전문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KAEMS가 탄생했다.

그는 “MRO사업을 하자고 했을 때부터 내부적으로 ‘물 건너간 사업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결국 나는 MRO 사업을 미래의 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다. KAI에서 25년간 생산관리분야에서 근무한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대부분 항공사에서 자가정비만 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 상황과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부족했다”며 “지금 모든 것이 바뀌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KAEMS에는 8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대부분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출신 정비사들이다.

조 대표는 직원들에게 항상 “새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정비하는 방법의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는 “우리 경쟁상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아니고 몽골‧동남아의 MRO전문업체들”이라며 “임금이 10배 낮은 곳과 경쟁하려면 효율성을 10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혁신’ 성과는 없다. 그간 실제 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초도물량 정비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혁신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금부터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약력]
△1961년 경남 진주 출생/마산고, 연세대 기계공학과, 연세대 기계공학 석사/ 삼성테크윈 입사(1986)/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관리담당 상무(2010)/ 동 생산센터장(2013) / 동 전략기획실장(2013) / 동 전략기획본부장(2015) / 동 관리본부장(2017)/ 동 MRO법인설립위원회 위원장(2018) / 한국항공서비스 대표이사(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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