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황금산업' 마이스(MICE) 활성화...서울시 '마이스 육성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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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3-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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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E 유치 확대 및 질적 성장 위한 '2019년 서울 MICE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형 MICE 지원확대 내용 담은 종합지원계획 공고

  • ‘서울MICE종합지원센터’ 신설...MICE 업계 경쟁력 제고 및 역량 강화

서울시 MICE 산업이 '2019년 서울 MICE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활성화할 전망이다.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 복합 전시 산업으로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기도 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대형 MICE 집중 유치 및 지원, 서울 MICE 종합지원센터 신규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2019년 서울 MICE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를 통해 MICE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서울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총칭한다. MICE 외래 참가자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높고(약 1.8배), 수익뿐 아니라 고용창출, 연계산업의 국제화, 도시 홍보 및 마케팅 등 연계되는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다.

◆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형 MICE 등 글로벌 MICE 유치 및 개최 지원 확대

우선 시는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거나 유치하는 학회 및 단체, 협회, 기관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금액의 규모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형 MICE(전체 참가자 100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특화 관광 프로그램 및 유니크베뉴 이용 시 금액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지원패키지를 신설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전 세계에서 약 7000명이 참석하는 법조인들의 올림픽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를 비롯한 국제회의 13건을 대상으로 특별지원패키지를 신설·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총 100박의 숙박(총 참가자의 숙박 누계)을 하는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기존 최대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업행사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웰컴키트 및 인천공항 환영메시지 표출 등을 제공하는 환대서비스와 함께 기업스토리 공연‧스냅영상 촬영제작 등 기업 맞춤형 이벤트도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같이 서울에서도 고정적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융‧복합 MICE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대상자 선정은 공모를 통한다. 금액은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대상은 13건에서 18건으로 확대한다.

전국최초로 서울 MICE와 타 시도의 특화 관광콘텐츠를 연계한 MICE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외국인(300명 이상)이 참가하는 MICE 중 타 시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를 대상으로 예산 및 환대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국내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 MICE의 파급효과를 타 시도까지 확산하고,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위와 같은 『2019년 서울특별시 MICE 산업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분야별 지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상담 및 지원은 서울시 MICE 전담기구인 서울관광재단에서 받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한 해, 서울 MICE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총회를 비롯한 총 186건의 글로벌 MICE 유치에 성공했고, MICE 산업의 기반인 서울시 민관협의체 ‘서울MICE얼라이언스(SMA, Seoul MICE Alliance)’ 회원사도 확대(’17년 260개사→’18년 299개사)되었다. 무엇보다도 4년 연속 ‘Best Mice City’와 3년 연속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 MICE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

시는 MICE 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경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를 7월 중 서울관광재단 내에 신설한다.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시범사업으로 △법률, 노무, 인사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 △서울시의 각종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업애로 상담지원 △MICE 기업체 종사자 대상 4대 법정의무교육 무료지원을 시행한다.

시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대를 위하여 서울시 민관협의체 ‘서울MICE얼라이언스(SMA·Seoul MICE Alliance)’의 운영규약을 발효하는 등 자율적 운영을 강화한다. SMA 회원사와 MICE 관련 유관기관 및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MICE포럼’도 7월 창설해 서울 MICE의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MICE 업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우수한 MICE 인재를 양성하는 ‘서울MICE인재뱅크’ 또한 인턴십 지원을 기존 2개월에서 4개월까지 확대해, MICE 산업의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 서울 MICE의 대외적 위상 강화 및 미래 비전 토대 구축

서울시는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MICE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가칭)세계MICE선도도시협의체’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집중한다. 4월 중으로 '서울MICE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3년 연속 세계 3위 MICE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또한 해외 MICE 전문전시회 및 서울관광설명회에 참가해 서울MICE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19년 MICE 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서울시를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올해는 특히 중대형 MICE 유치에 집중하고 MICE 업계에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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