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 프로스펙스, 뉴트로 열풍 타고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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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3-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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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박 터진 어글리슈즈 ‘스택스’ 여세 몰아

  • 프로스펙스X노앙 2019 S/S 컬렉션 공개, 1020세대 공략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가 지난달 28일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PRO-SPECS Original) : 메이드 인 서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대표적인 토종 스포츠 브랜드인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가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한 신조어) 열풍을 타고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어글리슈즈인 ‘스택스’로 대박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스펙스는 지난달 28일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PRO-SPECS Original) : 메이드 인 서울’ 행사를 열고 올해 목표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과 디자이너 남노아의 유니섹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노앙(NOHANT)’의 뉴트로 감성을 담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의 대표 상품인 어글리슈즈와 뮬 스타일 슈즈, 벨크로 슈즈, 하이탑 슈즈 라인도 새로 출시됐다. 타깃은 10·20대 소비자다. 지난해 12월 브랜드 주요 소비자로 부상한 10·20세대를 겨냥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프로스펙스는 올해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 지난 1월 프로스펙스 오리지널팀과 마케팅팀을 따로 꾸려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들이 선보인 첫 번째 합작 행사가 바로 이날 열린 것. 상반기에는 힙합 스트릿 브랜드 ‘바이브레이트(Vibrate)’와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프로스펙스가 28일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PRO-SPECS Original) : 메이드 인 서울’ 행사에서 선보인 프로스펙스 오리지널X노앙 2019 S/S(봄/여름) 컬렉션. [사진=서민지 기자]


프로스펙스는 또 10주년을 맞이한 ‘워킹화’로 독자적인 노선을 확실히 하고, 생활스포츠단 후원을 이어가며 생활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프로스펙스는 한일그룹 등을 거쳐 2007년 LS네트웍스에 안착한 토종 스포츠 브랜드다. 1970~80년대 수출 효자 노릇을 했던 토종 스포츠 슈즈 브랜드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의 공세에 대부분 사라질 위기에 놓였지만, 프로스펙스는 그때마다 틈새공략으로 살아남았다.

2008년 제주 올레길 열풍이 시작되자 강점분야인 ‘워킹화’로 승부를 걸었다. 2012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워 300만족 이상 워킹화를 판매, 전면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뉴트로 열풍에 따라 스택스를 출시, 약 4개월만에 2만족을 판매했다. 이후 교복을 입는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20대소비자들까지 사로잡으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문성준 대표의 ‘젊은 브랜드와 주력 상품 워킹화 개발’ 목표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오리지널 라인을 강화해 F/W(가을/겨울) 시즌에 신발은 물론 의류,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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