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대형 화물선, 원인은 선장 음주? 운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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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2-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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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6%

[사진=연합뉴스 ]

28일 오후 4시 20분경 부산 광안대교 부근에서 러시아 대형 화물선이 부두를 빠져나가다 광안대교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광안대교를 떠받치고 있던 철제 구조물이 찢어졌으며 휘어지거나 구멍이 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시는 파손된 교각과 관련해 안전 점검을 벌이기 위해 2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상태다.

해당 선박은 정상항로가 아닌 반대로 운행을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안대교에 부딪히기 전 부산 남구 용호동에 정박됐던 다이아몬드베이 마이더스호 722호와 725호 등 2척과 바지선 일부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경은 이와 관련해 선장에 대한 음주‧운전 부주의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6%으로 나타나면서 음주 후 사고를 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사안전법에 따라 음주 상태로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타기 조작을 지시한 사람은 처벌 대상이지만, 배에서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며 "선장의 음주 운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해경은 조타실 내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실제로 운항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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