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말도 안되지?”-오비맥주 “그건 네 생각이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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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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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사업 적자 하이트진로-발포주 후발주자 오비맥주, 공격 마케팅 나서

(위부터)하이트진로 필라이트후레쉬 '말도 안되지만', 오비맥주 카스 '그건 네 생각이고' 광고 화면[사진=각 사 제공]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동시에 새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가 선점한 발포주 시장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맥주사업이 적자인 하이트진로는 오비의 1등 맥주 브랜드 ‘카스’에 대항할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선 기존 효자상품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한 후, 제 2차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하이트진로는 “말도 안 되지만, 놀라운 상쾌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 새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고 시장 점유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광고 콘셉트는 ‘필라이트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뿐 아니라 판매량으로 검증된 만큼 시원 상쾌한 맛의 강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리 캐릭터 외에도 아이돌그룹 에스에프나인(SF9)의 로운을 모델로 발탁해 기존 필라이트 브랜드만의 특장점을 더욱 다양한 소비층에 세련되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신규 TV광고는 오는 3월 1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 IPTV 등에서 첫 전파를 탄다.

국내 첫 발포주인 하이트진로 필라이트는 오는 4월 출시 2주년을 앞두고 있다. 후속작인 필라이트후레쉬는 2018년 4월 시장에 나와 1년 6개월 만에 4억캔을 돌파했다.

오비맥주는 이날부터 카스(Cass) 브랜드로 20대와의 소통을 위한 ‘그건 니 생각이고!’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이 시대 젊은이에게 요구되는 각종 사회적 통념과 강요들에 대해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대답을 시원하게 날리며 카스 맥주처럼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콘셉트다. 본인이 평소 시원하게 반박해주고 싶었던 불편한 말들과 사회적 관념들에 대해 형식의 구애 없이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만들어 ‘#그건니생각이고’ 해쉬태그를 달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점점 더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오늘날 20대들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식의 기성세대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강요받곤 한다”며 “카스는 젊은 소비자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이런 불편한 잣대들에 대해 반문하는 당당한 젊음의 모습들을 조명하고 ‘나답게’ 살고자 하는 오늘 날의 20대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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