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GS25 ‘상품전시회’ 가보니…“혼밥·혼술 딱맞는 식품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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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2-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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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포장·고급화 된 상품 즐비…‘사케·수제맥주’ 단독제품 올해 주력상품

  • 디저트 상품도 프리미엄급…점주들 직접 맛보고 살피는 ‘매출 향상’ 기회

‘2019년 GS25 상품 전시회’에서 편의점 MD가 경영주에게 상품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가 만들 올해 편의점은 1인 가구를 위한 ‘백화점 식품관’을 연상케 했다. 과거 편의점·슈퍼마켓보다 한층 고급화를 꾀하고 소포장으로 새단장한 제품들이 가득했다.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 ‘2019년 상품전시회’에서 점주들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멈추게 한 곳은 1인 가구인 ‘혼밥·혼술족’을 위한 먹거리 코너다.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온·냉동 제품이 즐비했다. 점주들은 ‘소포장·고급화’된 신제품들을 직접 맛보고 만져보면서 MD(상품기획자)의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올해 GS25는 2인분 이상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도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1인분 포장으로 선보였다. 메뉴는 편육, 족발, 랍스터, 탕수육, 크림새우, 칠리새우부터 족발, 돼지껍질(돼지껍데기), 연탄불고기 등 ‘나 혼자’ 먹는 간편식 시리즈까지 다양하다. 특히 고기류는 쌈장, 마늘 등을 함께 넣어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이 구색을 갖췄다. 하하와 김종국이 운영하는 ‘홍대 401’ 매장의 돼지근위 등도 1~2분으로 선보였다. 

GS25의 대표 PB상품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인기를 이을 신상품도 나왔다. 오모리김치 원물을 이용한 두부김치찌개와 유명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프리미엄 죽 상품, 매운돼지갈비찜, 매운간장찜닭, 누룽지반계탕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조리면 제품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파트너사와 면 전문 공장을 차려 조리면의 질을 높여 온 GS25는 올해도 30여종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GS25 관계자는 점주들에게 “기존 가격 중심 상품에서 가치 중심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옆 코너에선 소형화된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점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D는 GS25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사케와 수제맥주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꼽았다. 

디저트 상품은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파르페, 크레프, 몽블랑 등 전문점 타입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개발했다. 디저트는 지난해보다 22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GS25의 효자 상품으로 ‘편저트(편의점+디저트 합성어)’ 붐을 이끌고 있다. 

시식코너에서 점주들은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원두커피 카페25 한 잔과 신제품인 끼리(Kiri) 크림치즈 맛 모찌롤을 시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밖에 부산의 명물 깡통시장을 적용한 어묵꼬치 상품, 인기 꼬치류 상품도 선보였다. 

GS25는 계절에 따라 선보이는 ‘시즌 상품’도 다양화했다. 지난해 선보인 벚꽃스파클링, 벚꽃 팝콘에 이어 벚꽃분말을 사용한 벚꽃모찌아이스크림, 장미꽃 향의 장미레몬에이드 등을 내놓았다.

서울 관악구에서 GS25를 운영하는 점주 이모씨는 이번 상품전시회를 돌아본 뒤 “점장과 함께 참석해 새로 나올 상품들을 살펴보고 우리 점포에서는 어떤 상품이 잘 팔릴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면서 “올해 상품 트렌드를 미리 확인하고 점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도 고민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찬진 GS리테일 MD지원팀장은 “1인 가구 지속 증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혼술·혼밥의 일상생활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사회 정서적 변화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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