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미뤄지나..."英메이, EU에 협상시한 3개월 연장 요청할 듯"

김신회 기자입력 : 2019-02-22 10:57
EU '최선의 시나리오' 관측...3월 21~22일 EU정상회의서 결정될 듯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신화·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시한을 3개월 미뤄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명의 EU 관리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영국과 EU의 협상 과정에서 이같은 조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면, 메이 총리가 EU에 당초 2년인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의회의 승인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듬해 3월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르면 EU에 탈퇴 의사가 통보되면 2년 시한으로 탈퇴 조건 등을 협상해야 한다.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영국은 다음달 29일 자동으로 EU 회원권을 잃는다.

영국 의회가 기존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위기에 처했다. 아무 합의 없이 EU를 떠나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행인 건 EU가 메이 총리의 협상 시한 연장 요청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EU는 영국 의회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입법화할 시간을 주기 위한 '기술적인 협상시한 연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한 연장은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가 실제로 협상 시한 연장을 요청해도 EU가 당장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 관리들은 다음달 21~22일에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시한 연장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U 관리들은 또 연장 기간이 최대 3개월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협상 시한을 더 늘리면 영국이 오는 5월 23~26일에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영국은 물론, EU도 피하고 싶어하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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