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와 경쟁하지 않는다" 타다, '타다 프리미엄'으로 협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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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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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와 기사가 협업하는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

VCNC 박재욱대표와 쏘카 이재웅대표[사진=타다 제공]


쏘카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서다. 연내 1000대를 목표로 하고 첫 시작 100대 대상 초기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한다.

21일 타다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택시업계와의 협업 모델인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달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시작한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에 이은 택시업계와의 두 번째 협업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의 박재욱 대표는 "타다는 VIP 밴을 통해 택시회사와의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며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와 기사가 협업하는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준고급 택시를 타다 플랫폼에 접합시켰다. 법인이나 개인택시가 심사를 통해 타다 프리미엄 파트너가 되면 타다앱 플랫폼을 통해 영업이 가능해진다. 타다 프리미엄 택시는 '강제 배차' 등 타다 매뉴얼에 따라 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현재 운행 중인 타다 베이직과 비교해 100~120%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타다는 4월 100대를 시작으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과 개인택시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타다는 직접 파트너 법인과 기사를 모집해 기존 택시 산업과 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초기 타다 프리미엄 파트너로 선정되는 100대에 대해선 차량 교체 시 일부 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는 타다 프리미엄 참여 택시수를 1000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을 축적한 경험이 새로 협업하는 택시 사업자와 기사들이 시행착오 없이 새로운 이동 시장 영역에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법적인 사업인 데다 더 큰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기존 산업과 협업해 시장을 키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택시업계는 타다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지난 11일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택시업계는 타다가 운전자를 고용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함으로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와 제3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해 많은 오해가 있었으나 운수업체와 개인택시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고, 일일이 만나서 싸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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