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노조 21일 만남...파업 분수령

임애신 기자입력 : 2019-02-21 00:10
 

[자료= 연합뉴스 제공]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이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 여부는 2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저축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합원 총회에서 87.6%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월 말 전후에 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1973년 중앙회 설립 46년 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박재식 중앙회장이 출장을 떠나기 전인 19일에 만남을 가졌으며, 오는 21일 출장을 마친 후 또 한 차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2일 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절차를 앞두고 갖는 회장과의 면담인 만큼 파업 결정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개선 약속이 있을 경우 파업 의사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임금 인상과 지배구조 개선 두 가지다. 노조는 79개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4% 임금인상' 또는 '2.9%인상+특별성과급 250만원' 및 명절격려금(설추석 각 80만원 지급정례화) 요구했다.
 
아울러 중앙회장 자문기구인 지부장단회의를 문제 삼고 있다. 내부 규정보다 상위인 정관에 따라 중앙회의 예산통제, 경영정책, 인사 등 경영활동 전반에 과도하게 개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날 노조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업계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중앙회장 자문을 위한 기구가 중앙회 경영전반에 대한 권력기구로 변질돼 중앙회 연간회비 부담률 0.7%내외에 불과한 소규모 회원사 대표의 입김에도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업권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회가 파업이라는 강수를 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중앙회의 파업은 저축은행들뿐 아니라 저축은행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가기 때문에 잘 합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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