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넷마블 지분 전량 2조원대 매각 추진설에..."사실무근"

넷마블 2대주주 CJENM, 보유지분 21.95% 매각설 나와

양측 "지분 매각 사실 무근...검토한 바 없어" 강력 부인

[넷마블]

CJENM이 넷마블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만 무려 2조원에 달한다. 졸지에 2대주주를 잃게된 넷마블은 中텐센트 등 한국 게임업계를 잠식하는 중국 자본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2대주주 CJENM은 보유지분 21.95%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ENM의 지분 시가는 약 2조원대에 이른다. 

현재 넷마블 지분은 1대주주 방준혁 넷마블 의장(24.31%), 2대주주 CJENM(21.95%), 3대주주 텐센트(17.66%), 4대주주 엔씨소프트(6.85%)등으로 구성돼있다. 방 의장과 지분 격차가 큰 텐센트와 엔씨소프트는 CJENM의 지분만 확보하면 단숨에 1대 주주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게임업계는 넥슨 매각에 이어 넷마블 매각설이 돌면서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 게임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두 회사의 경영권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넥슨 인수를 준비해왔다. 이 컨소시엄은 오는 21일 넥슨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넷마블 지분 매각설과 관련 CJENM 측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넷마블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CJ ENM에 넷마블 지분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