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폴리플러스와 맞손… ‘리튬 금속 전지’ 상용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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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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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 폴리플러스와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위한 협약 체결

  • -외부 전문 기관과 협업 통해 불확실성 줄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 적용한 첫 사례

18일 오후 4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SK이노베이션 이성준 기술혁신원장(좌측 세번째)과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 스티브 비스코 대표이사(좌측 두번째)가 리튬 금속 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있다. (왼쪽부터) 폴리플러스 R&D 디렉터 유진 니먼,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 스티브 비스코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이성준 기술혁신원장, SK이노베이션 황경순 Global post[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SK이노베이션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빠른 영향력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펼친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미국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와 리튬 금속 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폴리플러스가 보유한 전도성 유리 분리막 연구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한다.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이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외 지분 투자 및 기술 라이선스 확보 옵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로 ‘리튬 금속 전지’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 금속 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약 1000Wh/ℓ 수준으로 일반 리튬 이온 전지보다 두 배 가량 높아, 미래 전기차 배터리 모델로 꼽힌다. 다만,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리튬이 적체되는 덴드라이트가 발생해, 화재를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전도성 유리 분리막은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리튬 금속 전지를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이 작년부터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유럽 소재 주요 연구소, 대학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투자 협약과 같은 사업 협력 사례를 지속 창출해 미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세대 핵심 역량은 기술력”이라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외부 단체와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 국내를 비롯한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지역에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추가 수주를 통해 총 생산량을 60GWh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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