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도 남달라' 박성현, 필리핀 기업과 '2년 70억원'…박세리 넘어 '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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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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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오른쪽)과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 싸이러스 쉐라팟 부사장.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남달라’ 박성현이 메인 후원 계약도 남다르게 했다. 외국 기업으로부터 두둑한 후원을 받는다.

최근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은 박성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식 메인 스폰서 조인식을 열었다.

박성현은 앞으로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모자에 새기고 대회에 나선다. 양측 합의에 따라 계약 기간 2년 외에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의 명성에 부합되는 수준인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만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비공개한 계약 규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그동안 박세리의 후원 계약 규모를 넘어서는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박성현이 계약한 규모는 이를 넘어선다”고 귀띔했다. 2002년 당시 박세리는 CJ로부터 5년간 150억원(연 30억원)으로 전해진다. 박성현은 이를 넘어서는 2년간 70억원(연 3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박성현은 2017년 하나금융그룹과 2년간 계약을 맺은 뒤 기간이 만료돼 필리핀 기업과 새로 계약했다. 당시 박성현의 계약 규모는 2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무려 15억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박성현의 상품성을 알아본 필리핀 기업의 통 큰 투자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을 차지한 뒤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석권한 박성현은 US 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조인식에서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성현은 “올해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성현과 후원사를 대표해 사이러스 쉐라팟 부사장, 이성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박성현의 팬클럽 회원 50여명도 자리를 빛냈다.

후원사 대표인 엔리케 라존 회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박성현 프로가 우리 브랜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기대된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타 골프 선수인 박성현과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존 회장은 “박성현 프로가 솔레어에 가져다주는 위상은 우리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박성현 프로의 모든 팬과 함께 응원할 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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