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생명나눔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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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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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

서울성모병원이 13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로비에서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기념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내원객들에게 장기기증과 절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2월 16일)를 맞아 ‘2019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각막을 기증했던 김 추기경 유지를 살려 장기기증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가톨릭장기기증전국네트워크가 후원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과 상담 부스를 운영히먀 내원객을 대상으로 장기, 조혈모세포, 안구, 시신기증 신청을 받는다.

또 장기기증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기증 Q&A 보드판을 설치했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14일 오전 10시 30분 병원 1층 성당에서 장기기증희망등록자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 15일과 16일 같은 시간에는 김 추기경을 위한 연미사가 각각 봉헌된다.

김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고, 선종 때 각막을 기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2월 김 추기경의 각막적출과 이식을 주도했고, 매년 추모의 뜻으로 장기기증 캠페인과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다시 한 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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