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검토위 활동 끝났지만...국토부·반대주민 갈등 더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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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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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놓고 정부와 반대 측 주민들이 공동 진행한 검토위 활동이 지난달 끝났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제주설명회 개최일시를 현재까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설명회가 지난 22일 이후부터 29일 사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 등은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을 강행한다면 어떤 설명회나 대화의 자리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검증하는 검토위 활동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강제로 운영이 종료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가 다음 단계인 기본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시민은 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진행한 단식에 동조하며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설명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공항 인프라 사타 용역 재조사와 사타 재조사를 검증한 재조사 검토위원회에 대한 도의 입장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도는 사타 재조사와 사타 재조사에 대한 검토위 활동, 재조사 검토위의 활동 중단 논란 등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이날 도내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제2공항 특위나 소위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부는 "검토위 활동은 애초 계획대로 운영했으며 사타 재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정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은 제주 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에 대해 검증하기 위해 재조사 검토위를 구성했다. 재조사 검토위는 지난달 운영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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