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동생 "누나 전재산 기부하면 분신할것…하지만 그럴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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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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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친동생이 전남 목포 대의동 소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의 실소유주가 손혜원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손혜원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손 의원의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손혜원 의원의 거짓말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집주인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등기권리증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창성장의 실제 주인이 손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5월에 제 (전)처는 손 의원의 갖은 모욕과 무시를 견디며 손 의원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어느날 손 의원이 제 아들의 인감을 가져오라하면서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내용도 모르고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 의원 측에서 2017년 6월과 9월, 각각 3000만원과 4200만원을 보내왔고 자신의 부인은 이를 다시 손 의원이 지시한 이에게 송금해 부동산 구입에 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여라면 증여세와 취득세를 내야 한다"면서 "2018년 2월에 제 아들 명의 통장에 손 의원이 720만원을 보내 증여세를 냈지만 취득세는 목포에 있는 어떤 세무사가 우리랑 상관없이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도박에 빠져 이혼했고 이 때문에 교류가 없었다고 손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아버지와 자신 외에는 온가족이 특정 종교 신도였다"며 "이 때문에 자랄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았으며 가족과 20년 넘게 교류를 하지 않은 주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동생 가족에게 매달 250만원씩 지원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아내가 손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핸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라며 "주말에도 밤 10시까지 일하며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손혜원이 말한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며 "그러나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진위를 알 수 없으며, 동생 측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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