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선수 출신 고교 농구코치, '동성 제자 성추행' 뒤늦게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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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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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농구 출신의 고교 농구부 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던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B고등학교 농구부 코치 A(남)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B고교 농구부 코치로 있던 2017년 2월 교내 농구부 숙소에서 C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C군은 술에 취한 A씨가 목덜미를 끌어당긴 뒤 얼굴에 자신의 성기를 강압적으로 갖다 댔다고 주장했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C군의 어머니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9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시 숙소에 있던 일부 농구부 학생들의 추행 장면 목격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국프로농구(KBL) 구단에서 활약하다 현역 은퇴 뒤 모교 농구코치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첫 재판은 이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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