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복귀’ 이수민 “초심으로 완벽히 준비…대상 수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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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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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를 준비하는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올해 목표는 코리안투어 전 대회 출전, 제네시스 대상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던 이수민이 2019시즌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하며 부활을 노린다. 시즌 각오가 다부지다.

이수민이 사실상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이수민의 2019년 키워드는 ‘부활’이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전의를 불태우겠다는 의지로 가득한 이수민은 전지훈련지인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리안투어 데뷔 시즌인 2015년에도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그해 명출상(신인상)을 수상,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부활을 꿈꾸는 이수민의 국내 복귀 의지는 강했다. 해외 무대에 집중한 탓에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약속의 땅’ 군산CC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수민은 지난해 군산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26위의 성적을 내 올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수민은 “퀄리파잉 출전이 처음이었고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코리안투어로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는 사실에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면서도 “좋아하는 코스였고 두 번의 우승을 이뤄냈던 곳인 만큼 ‘할 수 있다’라는 믿음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수민은 2019시즌 코리안투어 전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수민은 “어렵게 기회를 얻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수민이 성공적인 코리안투어 복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체력 강화와 퍼트 연습이다. 유러피언투어의 빡빡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점이다. 이수민은 “시즌 내내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퍼트도 정말 안됐다”면서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아 골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러피언투어를 뛰며 얻은 수확도 많았다. 이수민은 “어프로치 샷의 정확성이 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며 “정말 많은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빠른 적응력과 상황에 따른 공략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지켜보며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과 그들의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현재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민은 지난 시즌 출전한 코리안투어 두 개 대회 가운데 10월에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었다”며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개막전 우승으로 상쾌한 시작을 알린 뒤 한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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