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손혜원 논란에 '떠나는 중도층' vs '결집하는 지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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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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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서울·30대·자영업 '하락' vs 호남·20대·노동직·학생 '결집'

문재인 대통령. 이른바 '손혜원 투기 의혹' 이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손혜원 투기 의혹'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과 '핵심 지지층'의 지지 흐름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30대·자영업자' 등에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호남·20대·노동직·학생·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등에선 상승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 땅 투기 의혹이 중도 성향의 서울, 30대 등의 유권자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층의 지지율 하락은 신년 들어 속도를 내고 경제행보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호남 등 전통적 지지층은 정권 위기감이 커지면서 역결집에 나섰다. 여당 소속이던 손 의원은 지난 20일 탈당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서울 4%' 가까이 하락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21일) 발표한 1월 3주 차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9.1%(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4.2%)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8%포인트 상승한 45.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3.5%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5.3%였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 -3.6%포인트(51.8%→48.2%, 부정평가 46.3%) △부산·울산·경남 -3.0%포인트(42.1%→39.1%, 부정평가 54.9%), 연령별로는 △30대 -6.0%포인트(59.1%→53.1%, 부정평가 42.1%), 직업별로는 △자영업 -4.3%포인트(42.6%→38.3%, 부정평가 57.2%)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서울은 경기·인천과 함께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중도층이 타 지역보다 많이 중첩해있다는 얘기다. 30대와 영남권, 자영업자 등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일부 진보층과 보수층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3주 차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 등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손혜원 파문 이후 호남 등 '전통적 지지층' 결집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역결집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전라로, 3.4%포인트(64.7%→68.1%, 부정평가 29.2%)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45.9%→50.8%, 부정평가 43.0%)과 학생 (49.4%→51.8%, 부정평가 43.2%)에서 4.9%포인트와 2.4%포인트 각각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4.0%포인트(84.1%→88.1%, 부정평가 8.9%), 무당층에선 2.8%포인트(27.4%→30.2%, 부정평가 58.1%) 각각 상승했다. 야권이 '손혜원 국정조사·특검'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펴자,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올해 첫 지역 경제현장 행보를 나섰던 지난 17일 51.7%(부정평가 43.0%)로 상승했으나, 손 의원의 목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논란 보도가 확산한 지난 18일에는 48.8%(부정평가 45.5%)로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혜원 논란'을 둘러싼 중도층과 지지층의 세 결집 양상에 따라 문 대통령 지지율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8%, 자유한국당 24.3%, 정의당 7.5%, 바른미래당 6.3%, 민주평화당 2.7% 등의 순이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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