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플랫폼시티 조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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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19-01-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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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살리기·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 시정역량 집중”


백군기 시장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제공]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와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언론인 간담회' 를 열고, 특히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방침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시의회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을 뿐 대외적 입장 표명을 유보해 왔다.

백 시장은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과열돼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거나 시장의 합리적 선택에 그릇된 영향을 미쳐선 곤란하기에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을 뿐, 용인시가 최고의 적지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반도체 양사와 각지에 산재한 전·후공정 장비업체들을 연결하는 중심에 있고,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기업 간 협업, 고급인력 수급, 인프라 활용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 시장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은 기본적으로 당사자인 기업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국가적 시급성이나 기업의 절박성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곳에 입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용인플랫폼시티 조성도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된 만큼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6일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전문가 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시는 1백만평에 달하는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첨단산업단지와 상업 문화 복지 행정 주거 기능을 갖춘 첨단복합도시를 건설하고, GTX와 연계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품격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NFC) 유치를 추진하는 등 주요 정책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처인구 관내 34만㎡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가가 저렴한데다, 관내 축구센터·시민체육공원 등 관련시설도 다수 갖추고 있는점을 부각했다.

 시민들이 조속한 실현을 원하는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먼저 지난해 개통한 국도42호선 우회 자동차전용도로와 비슷한 효과가 기대되는 국지도 57호선 계획을 확정토록 정부에 요청하고, 국지도 82호선이나 315호선 등 이미 확정된 도로 확장은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분당선 연장이나 광주~에버랜드~남사 노선, 동백~성복역 노선 등 도시철도를 국가․경기도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다수의 시민이 혜택을 볼 보편적 복지정책도 다양하게 계획했다. 특히 용인형 친정엄마 서비스, 초등생 치과주치의 사업, 취업준비청년 건강검진 지원, 임산부·맞벌이 건강서비스 확대, 100세 어르신 건강지킴이 프로젝트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복지 서비스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난개발조사특위 가동과 각종 위원회 재편으로 난개발 차단을 강화한데, 이어 올해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보다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푸르름이 가득한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태도시숲 조성, 1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의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교육비 예산을 연차별로 늘리는 등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고교 전학년 급식비 지원, 경기도 최초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등을 시행하고, 꿈이룸 교육이나 맞춤형 진학·취업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명품도시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참여를 확대해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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