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대박, 무리하면 쪽박... 마이너스 통장, 만들까 말까 고민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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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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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여유 자금은 없고 금융회사에서 대출받기는 더 까다로워지고 통장은 '텅장'이고!

이게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면 한 번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까 고민해봤을텐데요. 누군가는 마이너스 통장을 직장인의 필수템이라 부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한참 사용하고 나서야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을 깨닫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현명한 건지 제대로 이해해야 이 같은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마이너스 통장이라서 예금통장이나 적금통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상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대출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러가면 은행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한도와 금리를 결정합니다. 즉, 마이너스 통장은 본인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되는 대출인 셈입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이 낮으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이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마이너스 통장을 보유한 사람들의 평균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우량 등급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최초 발급할 때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예금주가 원할 때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 계좌에 신용 대출약정을 미리 설정해 이용하는 개념입니다. 신용대출을 받을 때처럼 건건이 승인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약정한 대출 한도 내에서 입출금 통장을 통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는 대출 한도 전액에 이자가 붙는 건별 방식의 신용대출과 달리 빌려 쓴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부과됩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서 잠깐! 통상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일반 개인신용대출보다 높다는 점을 염두해야겠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다가 중도 상환을 원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통장에 입금하면 됩니다. 마이너스 통장 약정기간 동안에는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게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은행에서 한도 확대를 권유할 경우 별 생각 없이 '오케이(OK)'!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빚은 본인이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선에서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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