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일때, 폐렴 환자 28.6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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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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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추운게 낫다....내일 미세먼지 또 온다

  • 16일 중부내륙 영하 10도 내외,

한풀 꺾인 미세먼지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때 폐렴 환자가 28.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1.8명, 허혈성 심장질환자 3.34명, 심부전 환자 2.2명,  폐렴 환자가 28.6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혈압 이상 증상은 1.1배 이상 증가했고 고혈압 집단의 경우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가 1ppb 증가할수록 고혈당 증상이 심해졌다.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에 의하면 하루 평균 미세먼지는 50㎍/㎥, 초미세먼지는 25㎍/㎥ 이상일 경우 인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파가 미세먼지를 몰아냈지만 내일 미세먼지가 다시 급습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중부내륙은 영하 10도 내외, 강원영서와 일부 경기북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생기며 기온이 하루 사이에 5~7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낮에도 찬바람이 불며 체감 영하권의 추위를 보이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 지방은 밤에 눈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 산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1~3cm가량의 눈이 내리겠다. 주 후반에는 다시 온화한 겨울 날씨를 되찾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강과 농축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기준 영하 14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 △전남 △경남 △부산 △울산 ‘좋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보통’일 전망이다.

전날까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역대 처음으로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서울에서는 이틀째 관공서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이 전면 폐쇄됐다.

서울시는 저감조치 시행으로 노후 경유차량 운행이 30% 줄고 공공기관 먼지 배출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후 5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5시30분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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