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클라우드UI 도입 확대...전국서 '나만의 TV'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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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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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헬로, 고객맞춤형 TV시청 플랫폼 '알래스카' 제휴 적극 추진

  • 현대HCN,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등 시청자 빅데이터 활용

CJ헬로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알래스카'를 활용한 케이블 방송 화면. 병원의 경우 맞춤형 UI 구현이 가능하고, 별도채널 서비스도 제공된다.[사진=이소라 기자]


국내 케이블업계가 고객맞춤형 TV시청 환경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UI(사용자인터페이스)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CJ헬로는 지난해 1월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알래스카'를 다른 케이블 사업자인 현대HCN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알래스카는 고객 시청패턴 분석 등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TV시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패턴에 따라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병원에 맞춤형 별도채널을 제공하거나, 실시간앱을 활용한 IoT서비스 패키지를 통해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 질 수 있다.

CJ헬로는 현대HCN을 시작으로 향후 타 케이블TV 사업자와도 알래스카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옛날에는 공동으로 플랫폼을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의 클라우드UI는 공유가 가능하다"며 "현대HCN을 제외하고 다른 사업자와 (알래스카) 공동 사용을 협의중이다. 다음 달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CJ헬로는 음성인식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빅데이터와 AI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를 개시했다. 향후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해 새로운 TV시청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티브로드도 지난달 12일 자체 클라우드 UI를 도입했다. UI 이동속도, VOD 리스트 로딩 속도 등을 대폭 향상했고, 1080p Full HD화질을 제공한다.

티브로드는 "실시간 채널 시청률과 프로그램 시청 추이, VOD 시청 이력 등 고객이용패턴과 성향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반영하는 UI,UX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UI를 도입한 딜라이브는 STB의 별도 변경 없이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데이터 로딩과 화면전환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AI스피커인 카카오미니와 연동해 대화형TV 시청환경을 구현 중이다.

현대HCN은 지난달 4일 시청 환경 개선을 위해 '맞춤형 클라우드 UI'를 전면 도입했다. CJ헬로의 알래스카 기술에 시니어모드, 카카오페이와 H.Point를 이용 가능한 복합결제 등 현대HCN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시니어 모드 선택 시 글자크기가 2배 이상 커지고, 키즈모드 선택 시 캐릭터 위주 화면 구성으로 바뀌는 등 시청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 특징이다.

CMB는 2016년 7월 '클라우드 Full UI'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빠른 화면전환과, STB외에도 IoT 단말,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와 연동이 가능하다. 별도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 STB를 통해 가입자의 휴대폰 화면을 TV에 재생할 수 있는 스크린 미러링(Screen Mirroring) 기능도 갖추고 있다. 향후 CMB는 빅데이터와 T커머스 등 광고 플랫폼과 연계한 기술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KCTV제주방송은 지난달 17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UI '알바트로스'를 도입했다. 알바트로스는 고해상도 그래픽, 손쉬운 검색 및 자동 추천, 간편 메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키즈모드를 추가해 어린이들의 해로운 콘텐츠 접근을 막고 일정 시간, 일정 편수만 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제주 지역 날씨, 대기상태 등 지역정보도 좀 더 쉽게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방송과 모바일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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