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캐나다 갈등 전면전 치닫나...캐나다 '중국 여행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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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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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마약사범 사형 선고 이후 나와

[사진=시나커지 캡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為)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사태, 캐나다 마약사범 사형 선고를 둘러싸고 캐나다와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캐나다가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고 캐나다 현지 방송사인 CTV News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외국인 여행자들에 대해 임의적인 체포 등 독단적인 법 집행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캐나다 국무부는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1단계 경보는 일반(normal security precaution), 2단계 경보는 자제(A high degree of caution)이다. 3단계 경보는 제한(Avoid non-essential travel), 4단계 경보는 회피(Avoid all travel)다. 

캐나다 외교부는 여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중국 내에서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이 이날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셸렌베르크에 대한 사형 선고는 최근 캐나다와 중국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태와 맞물려 주목을 끌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보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마약사범 사형 선고와 관련해 "중국이 독단적으로 캐나다 국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사법 시스템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이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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