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 회장 "3월 웅진코웨이 출범···사업 이끌 적임자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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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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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예정대로···자금조달 문제없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 제공]

 
"오는 3월 웅진렌털과 코웨이를 통합해 웅진코웨이를 출범한다. 누가 사업을 이끌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웅진그룹이 웅진씽크빅을 통해 코웨이를 인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 계획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업계에서는 현재 코웨이를 이끌고 있는 이해선 대표가 본래 임기인 올해 10월까지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인수 작업이 계획대로 착착되고 있다"면서도, 통합 후 회사를 이끌 적임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웅진의 코웨이 주식 양수일(인수 예정일)은 오는 3월 15일이다. 시장에서는 웅진의 주력사업인 학습지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웅진씽크빅이 무리하게 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12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예정 발행가였던 주당 2600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확정 발행가액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최근 웅진씽크빅의 주가가 지난해 8월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이후 51% 하락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주가가 떨어지면서 유상증자가 조금 줄었지만, 증자가 끝난 뒤 오히려 주가가 30~40%가량 오르는 등 잘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사는 끝났다"며 "인수가 본격화되면 점검할 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해외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코웨이는 잘하고 있는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웅진은 국내에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웅진의 터키 렌털 사업에 관해서는 "터키 시장에서 한 발 한 발 가고 있다"며 "렌털 시장은 성장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대한상의에서 오후 1시경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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