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일파만파…'슈퍼보울' 광고도 제동

김신회 기자입력 : 2019-01-15 08:04
美연방통신위원회 기능 마비…새 제품·서비스 승인 보류 파장 우려

지난해 수퍼보울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닉 폴스가 '빈스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마비된 '셧다운' 사태가 미국 프로축구(NFL) 결승전 '슈퍼보울(Super Bowl)' 광고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셧다운 여파로 새 스마트폰 등에 대한 승인을 미루면서 관련 기업들이 거금을 들여 슈퍼보울에 광고를 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FCC는 TV와 통신산업 등을 규제한다. 기업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와이파이 장비, 통신서비스 등을 새로 내놓으려면 FC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셧다운 탓에 FCC의 기능이 마비됐다는 점이다. FCC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단 빨간띠에 "일부 정부 셧다운 때문에 FCC는 3일 정오 현재 대부분의 작업을 중단했다"고 써 있다.

지난해 슈퍼보울 TV 중계에 30초짜리 광고를 넣으려면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다.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등이 주요 광고주였다. 모두 FCC의 규제를 받는 회사들이다.

이들 기업이 거액을 들여 슈퍼보울 광고에 몰리는 건 1억 명에 이르는 시청자들을 상대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주로 새 제품이나 서비스가 광고 대상이 된다. 지난해 주요 광고주였던 통신기업들 입장에서는 FCC의 승인이 없으면 광고할 새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는 셈이 된다.

올해 슈퍼보울은 다음달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미국의 셧다운은 이날로 24일째가 됐다. 22일째가 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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