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지난 7일 사표 제출…청와대 "아직 사표 수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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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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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는 않았다"라고 공지했다.

탁 행정관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10일)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의를 만류했고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실 업무를 지속했다.

임 실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행사와 관련해서 기획능력이나 일하는 능력이 좀 욕심이 난다"며 탁 행정관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했을 정도로 최측근이다.

이 때문에 김종천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의전비서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현재까지 해당 비서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는 그동안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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